[앵커멘트]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420년 되는 올해,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을 주제로 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활발합니다.
그런데 경남 사천시가
억대의 돈을 들여 만든 모형 거북선이
만들자마자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채널 A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희진 기잡니다.
[리포트]
균열이 간 나무에는 급하게 땜질이 되어 있고
군데군데 송진이 배어 나오고 있습니다.
좁은 통로를 지나 내려간
1층 바닥은 삐걱대기까지 합니다.
경상남도가 추진 중인 이순신 프로젝트중 하나로
관광자원과 역사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사천시가 7억원을 들여 만든 모형 거북선입니다.
지난 1일 개관한 거북선 곳곳에 하자가 발생해
보수를 반복하자
전시 행정을 위해
성급하게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상조 사천시청 문화관광과 담당]
"이 거북선을 준공한 감리와 시공업체에 공문을 발송해
계속해 하자 부분을 보수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시공업체는 나무가 마르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합니다.
[전화인터뷰: 시공업체 대표]
"어차피 나무가 마르는 과정이기 때문에
나무가 수축하면 좀더 보수하고 있거든요."
거북선 전문가는 송진이 나오거나 균열이 생기는 것은
충분하게 건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 : 김희진 기자]
성급하고 부실하게 추진된 거북선 원형 복원 사업.
자랑스러운 역사가 아니라 세금만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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