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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단독/도넘은 유착, 경찰이 수배범 도피 도와

2012-04-20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유흥업소와 경찰의 유착,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이 정도인줄은 몰랐습니다.

부산의 한 현직 경찰관이
내연 관계인 유흥업소 마담의 도피를
몇년간이나 도왔습니다.

이 마담은 지명 수배중이었습니다.

유재영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경찰서 지구대 소속 A 경사는
지난해 검문 과정에서 가스총을 사용하다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수상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내연 관계였던
유흥업소의 마담이 업소에서 선불금을 받고 달아나
지명 수배되자 은밀하게 도피를 도운 겁니다.

A 경사는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지명 수배 관련 정보를
알려줬습니다.

또 지명수배 상태인 내연녀를 수차례 만났으며,
심지어 내연녀의 주소지를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관내로
위장 전입까지 시켰습니다.

범인을 검거해야 할 경찰이
4년 넘게 도피를 도운 셈입니다.

정작 해당 경찰서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화 인터뷰 : 부산 모 경찰서 관계자]
"내용을 아시는 분이 없더라고요.
현재로선 아는 내용이 없네요."

부산지검은 A 경사를 직무 유기와 범인 도피,
공무원 비밀 누설, 주민등록법 위반 등
네 가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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