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전화통화를 한
남양주 소방서 직원 두 명에게
전보 발령이 내려진 것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결국 김 지사가 전보 조치를
철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네, 남양주소방서입니다.”
“나는 도지사 김문수입니다.”
“아니, 도지사가 누구냐고 이름을 묻는데 답을 안 해?”
“여기에 그렇게 전화를 하시는 거면 일반전화로 하셔야지 긴급전화로 하시면 안 되죠.”

김문수 지사와 통화를 한 뒤
소방관 두 명이 징계성 전보조치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는 온종일 들끓었습니다.

경기도 소방당국은 전화 응대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온라인에는 '보복성 인사'라는 비난 여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인사조치 당한 오 모 소방관이 직접 자신의 실수라는 글을 게시판에 올렸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포털 사이트에는 여러 형태의 패러디가 급속히 퍼져나갔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김 지사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암환자를 위한
구급차 이용이 가능한지 물어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사조치 사실을 몰랐다며 전보 발령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문수 / 경기도지사
“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원상 복귀할 것을 소방본부장에게 지시를 했어요.”


그러나 경기도청 홈페이지를 비롯한 인터넷과 sns에는
여전히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