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나) 이 엄동설한에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든
용감한 분들...
참 대단하십니다.
여) 겨울에 움츠러들기보다는
추위를 즐기는 시민들의 표정,
정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겨울 백사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가볍게 몸을 풀고,
[현장음] "와아~~"
힘찬 함성과 함께
차디찬 바다로 거침없이
뛰어듭니다.
맨 몸으로
당당히 맞서는 추위,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도 새로워집니다.
[인터뷰:이재수/대구시 송현동]
"겨울 바다가 좀 차갑긴 한데요. 기분 상쾌하고
의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내년 한해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요!"
밤새 내린 눈은
제주 한라산을 은빛으로 수놓았습니다.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피어나면서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화사해졌습니다.
제주 말은
이 정도 추위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여유롭게 풀을 뜯습니다.
야트막한 언덕은
눈썰매장으로 변했습니다.
아이보다 썰매를 끄는 어른들이
오히려 더 신이 났습니다.
[인터뷰: 김창현/제주시 삼양동]
"눈이 와서 춥긴 추운데 그래도 눈 오니까 더 좋아요.
애들이랑 오니까 더 좋네요"
온종일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진 매서운 한파,
하지만 시민들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2012년 세밑을 활기차게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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