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당 대표는 국민들에게 사과했고,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던 원내대표는
임시 국회나 끝내놓고 물러나겠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공교롭게도
박근혜 전 대표가 미리 제시한 해법 그대롭니다.
당 대표는 뭘하는 사람이냐는 비판과 함께
원내 제1당이 개인 소유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 앞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새누리당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전과 오후 3시간 가까이 의원총회를 열고 내놓은
첫번째 수습책입니다.
또 이한구 원내대표에게는 7월 임시국회 이후에 사퇴하도록 하고
정두언 의원에게는 스스로 가시적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키로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의총에 앞서 제시한 입장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박근혜/전 새누리당 대표]
"(원내 상황을) 마무리를 잘하고 해결하는 것도 또 하나의 국민에 대한 약속(입니다)"
"(정두언 의원) 자신이 책임지고 앞장 서서 해결을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달 임시국회 까지는 맡아 달라는 당의 요청에도 이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원내지도부가 물러나야 한다"며
"의원총회 결과에 관계없이 무조건 사퇴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정두언 의원은 "임시국회가 끝난 뒤 검찰이 영장을 다시 청구하면
바로 법원에 출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동의안 부결에 앞장서 온 쇄신파는
이른 바 '박심'이 작용한 수습 방안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태/새누리당 의원]
"대국민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소속의원을 내칠려고 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당내에서는 또 사태가 불거진 지 이틀동안
황우여 대표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가
박 전 대표의 의지에 따라 수습방안을 마련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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