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삼년은 재수가 좋다는 홀인원,
해보셨습니까?
골프 치는 사람들의 소원이 홀인원인데,
홀인원 가지고 보험 사기 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금융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골프공을 한 번에 홀 안에
집어 넣는 홀인원.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할 확률은
1만 2천분의 1에 불과합니다.
[녹취 : 골프장 이용객]
"실력도 있고 운도 있어야 하고 골프치는 사람들의 로망이죠."
하지만 박모씨는 2010년 12월
골프 보험에 가입한 지 단 하루 만에
홀인원에 성공했습니다.
그후 1년 동안 6차례나 홀인원을 해
보험금 3천500만원을 탔습니다.
박 씨 말고도 5개월 동안 같은 골프장에서만
세 번 홀인원을 기록해
2천500만원을 받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홀인원 보험 사기 제보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 박종각 / 금감원 보험조사팀장]
"단기간에 보험 수령한 의심 사례 발견했다."
2008년부터 4년간 홀인원으로 지급된 보험금은
1만1천600여건에 384억 원,
[스탠딩] 평생 한번도 어렵다는 홀인원을
4년동안 3번 이상해
보험금을 받은 사람도 무려 67명이나 됐습니다.
평균 손해율110%,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금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금감원은 경기 동반자와 캐디등이 공모한 뒤
홀인원 인증서를 조작해 보험금을 타내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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