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야구하면 떠오르는 이름
'박찬호'가 결국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에서
고향팀 한화 투수로 마침표를 찍은
박찬호의 19년 야구인생을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응룡 감독 취임 직후 거취 문제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던 박찬호가 결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임헌린]
"우리 구단에서는 선수로 더 뛰길 원했었는데,
본인이 오늘 전화로 은퇴하겠다고 알려 왔습니다."
박찬호는 전반기에는 4승5패 방어율 3.77로 제 몫을 해냈지만,
후반기엔 뚝 떨어져 사실상 내년 시즌을 내다볼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화려한 야구인생이었습니다.
한양대 2학년 때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된 박찬호...
2000년 시즌 18승을 거두는 등
LA 다저스에서 80승을 올리며 전성기를 열었고,
2002년 텍사스와 5년 6500만달러의
대박 fa 계약으로 절정에 섰습니다.
텍사스에서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먹튀논란'에 휘말렸지만,
2006년 1회 wbc 4강을 이끌며
변방 대한민국 야구의 위상을 한껏 높였습니다.
2010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인
124승을 끝으로 미국 무대와 이별했습니다
2011년 일본 오릭스로 옮겼지만, 재기가 여의치 않자,
약속대로 고향팀 한화로 옮겨 아름다운 이별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미일 통산 130승....
대한민국이 낳은 최고의 투수
박찬호는 이제 미국으로 건너가 스포츠 행정가로
야구와의 인연을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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