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초박빙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공화당 후보는
경합주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공화당 후보는
수천 킬로미터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유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롬니 후보는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에 대한 가장 큰 복수는 투표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 밋 롬니 / 공화당 후보 ]
“복수를 위해 투표하라구요?
나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애국심으로 투표하라고.”
오바마 대통령도 롬니 후보가
자동차 산업 긴급 구제에 반대했던 걸 물고 늘어졌습니다.
[녹취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롬니 후보는 자동차 산업 구제에 반대했기 때문에
이곳 오하이오에서 혼이 나고 있습니다.”
미 대선이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두 후보는 선거 때마다 표심이 왔다 갔다 하는
경합주 9곳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대선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대다수 정치분석가들은 경합주 가운데
네바다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노스캐롤라이나는 롬니 후보에게
각각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양 캠프 진영은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와 위스콘신 등
나머지 경합주 7곳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화당이 최근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의 고향인 위스콘신을 집중 공략하자,
민주당은 토요일에 이어 대선 하루 전인 내일에도
오바마 대통령을 현지 유세에 투입하는 등
위스콘신 방어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고작 이틀.
두 후보는 남은 이틀 동안에도 경합주에서
단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오하이오 주와 뉴햄프셔 주 등을 또 다시 들러
총력전을 펼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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