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엘리제궁 주인을 결정할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올랑드의 승리로 17년 만의 좌파정권 등장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김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차기 프랑스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한국 시각, 오늘 오후 3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건 변화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
기적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뭔가 강력한 것을 원합니다."
엘리제궁 티켓을 일찌감치 예약해 놓은 채
압도적 지지로 힘을 실어달라는 올랑드 사회당 후보.
4% 포인트까지 격차를 줄이며
막판 역전을 꿈꾸는 사르코지 대통령.
그러나 이변이 없는 한 올랑드의 당선이 확실시됩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유럽 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줄 거라는 점에서
전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EU와 재협상을 할 것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긴축만이 정답이 아닙니다."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올랑드가
사르코지와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도한
유럽신재정협약을 뜯어고치려 할 경우
유로존 위기가 다시 고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실시되고 있는 그리스 총선도
유럽 재정 위기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긴축정책을 약속한 현재의 연립여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채 정치불안이 가중될 가능성이 커
유럽 경제가 또 다시 휘청거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김나리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