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구촌 소식 전해 드리는
글로벌 뉴스 룸입니다.
먼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지난주였죠. 첫 TV토론에서 예상을 깨고
공화당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을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선은 한층 더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롬니 후보가 지지율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앞지른 것으로 나왔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심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이번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공격했습니다.
특히 리비아에서의
미 영사관 피습 사건 등을 거론하며,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밋 롬니 / 공화당 후보]
"우리가 행동으로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중동의 동맹들을 도울 수도
적을 물리칠 수도 없습니다."
오바마 캠프도
동영상 공개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거나,
영국이 올림픽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한
롬니의 외교 관련 실언들을 담았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롬니 후보는 먼저 쏘고 나중에 조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치열한 공방 속에
지난 3일 TV토론에서의 선전을 계기로
롬니가 오바마를 따돌렸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51%였던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토론 직후 45%로 떨어진 반면,
롬니 후보는 43%에서 49%로 올라
오바마를 앞질렀습니다.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이 같거나,
1%p 차이로 격차가 줄어드는 등
한 달도 남지 않은 미 대선의 판도가
안갯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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