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남 순천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오늘 새벽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개 수배 열흘만에
부산의 한 찜질방에서였습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잡니다.
[리포트]
세 모자 살해 용의자
마흔 한살 설모씨가
순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막 : 전남 순천시 가곡동 순천경찰서)
오랜 도피생활로 초췌한 모습이지만
범행을 강하게 부인합니다.
[녹취 : 설모씨 / 용의자]
“저는 살해를 하지 않았고요. 그 당시에 순천에 없었습니다.”
설씨는 지난달 26일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자취를 감췄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자
바로 공개수배를 내렸고,
열흘 만에 부산의 한 찜질방에서 설씨를 붙잡았습니다.
[녹취 : 주현식 / 순천경찰서 형사과장]
“타인 명의의 휴대폰을 이용하여
지난 4월7일 피의자의 가까운 지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한 정황을 포착하고,
부산 해운대 주변에 은신중이던 피의자를
검거하게 됐습니다.”
설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정황 증거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설씨의 범행 계획이 담긴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씨는 지난달 26일 밤
순천시 덕월동의 한 빌라에서
내연녀 김모씨와 김씨의 두 아들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전국에 공개 수배됐었습니다.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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