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값비싼 점퍼와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모자에서 신발까지 모두 벗겨
피해학생들에게 모멸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김윤수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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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효성 중학교 3학년]
“간지도 나고 사람들이 많이 입다보니까
유행에 따라가야 되고 그러니까(입어요)“

[인터뷰:최미진 16살 중학생 (서울 혜화동)」
“따뜻하기도 하고 친구들이 많이 입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잘 어울릴 수 있고
(옷을입으면) 든든하다고 해야하나

(스탠드업 김윤수 기자)
중, 고등학생들의 제2의 교복이라 불리는
이 노스페이스 점퍼가 청소년 범죄의
새로운 표적이 됐습니다.

가출청소년 17살 A군 등 20명은
학교나 학원, 쇼핑몰 부근에서
노스페이스 점퍼를 입은 학생들을 노렸습니다.

이들은 노스페이스 점퍼 중에서도
한 벌에 70~80만원 정도로 값이 비싸고
눈에 잘 띄는 빨간색을 주로 빼앗았습니다.

점퍼 뿐 아니라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상표의 바지와 신발도
빼앗았습니다.

[녹취: 피해학생]
“패딩에 짚업티셔츠까지 벗기고..
제친구는 바지까지 벗겨가서
주변에 사람도 많은데.”

가해학생들은 단지 기분나쁘게 쳐다본다며 또래 학생들을 대상으로 폭행을 일삼고
훔친 신분증으로 차를 빌린 뒤
무면허운전을 하다 뺑소니사고까지 냈습니다.

경찰은 17살 박모 군 등 4명을 구속하고
16살 권모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