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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자작극-몰카까지…강원랜드 카지노 ‘무법지대 복마전’

2012-04-0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사기 도박에 악용됐다던 몰래 카메라가
고객들 주머니를 털기 위한 자작극이었습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사기 도박단의 실체도 확인됐는데요,


모두 강원랜드 직원들이 개입돼 있었습니다.

박성원 기잡니다.





[리포트]

강원랜드 카지노를 드나들며
무려 50억여원을 탕진한 김모 씨 일당.

김 씨 일당은
강원랜드가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하는 것처럼 몰아붙여
돈을 뜯어내기 위해 몰카가 달린 카드박스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말
강원랜드 직원 황모씨에게
돈을 주고 카드박스를
바카라 게임대 위에
놓도록 사주했습니다.

김 씨 등은 게임 도중
이상한 불빛이 보인다며
카드박스를 찾아낸 뒤 고객지원센터에
항의했다가 오히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이완효/정선경찰서 수사과장]
"몰카 카트를 설치한 뒤 신고를
가장해 탈취한 2명을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또다른 사기도박단의
실체도 드러났습니다.

배모 씨 일당이 역시
황씨와 후배 직원 김모씨에게
약 1억원을 주고, 2009년 초부터
지난 해 11월까지 바카라 게임대에
상습적으로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들은 외부에서 수신기와 모니터로
카드를 분석해 유리한 패가 나오면
공범에게 신호를 보내
돈을 걸게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챙긴 돈은 무려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사기도박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추가 연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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