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이처럼 가뭄엔 단비는 반가웠는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잇따라
안타깝습니다.
(여) 서울의 한 신축공사장에서는
거센 비바람에 가림막이 무너지고
전기가 끊겼습니다.
계속해서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위험한 철근 구조물이
아파트 근처 골목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반쯤
서울 역삼동 아파트 단지 내 공사장에
비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가림막이 10층 높이에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 정선교 / 아파트 주민]
"번쩍번쩍하기도 하고 터지는 소리가 나서 많이 놀랐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주변 식당 등
5개 건물에 전기가 잠시 끊겼습니다.
이어 8시 40분쯤
어제 밤부터 내린 비로
변전 설비에 문제가 생겨
서울 신도림동의 한 아파트 단지가
한 시간 반 동안 전기공급이 멈췄습니다.
정전으로 아파트 입주민 2천2백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터널까지 흘러든 빗물에 젖은
도로 위에 버스가 넘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강원도 홍천군 삼마치 터널 안에서
빗길에 넘어진 25인승 버스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운전사 58살 이모 씨 등
11명이 다쳤습니다.
강원도 평창군 주진교에서는
49살 송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난간을 들이받아
함께 타고 있던 47살 오모 씨가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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