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북한의 도발 위협에
가장 가슴을 졸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연평도 주민입니다.
(여)지난 2010년 포격 사건의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지금,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윤 기자!
[리포트]
네. 현재 연평도에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적막감이 감돕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외출을 마치고 속속 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2천여 명의 주민들의 일상은 겉보기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습니다.
연평도와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도 240여 명의 승객을 실고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인터뷰: 김연숙/ 연평도 주민]
“직장이 (연평도에) 있어서 왔어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뭐. 무슨 일 일어나겠어요."
하지만 주민들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북한이 2010년에 이어 또 한 번 도발에 나서는 건 아닌지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택에서, 또 마을회관 등에 모여 TV를 보며 관련 속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정수/연평도 주민]
"혼자 사니까 폭탄이라도 터질까봐 옷 입고 자지. "
특히 어제 낮 12시쯤 들려온 포격 소리에 연평도 주민들은 다시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최남수/연평도 주민]
"우리는 여기 살아도 맘이 불안해. 무슨 소리만 나도 가슴이 이상해져."
농어잡이에 나선 어민들도 평소보다 5시간 가량 일찍 귀가했습니다.
[인터뷰 : 신일근/ 무진호 선주]
"북한 쪽에서 자꾸 뭐라 그러니까 불안하죠. 갔다가 조업을 빨리 끝내고 들어오는 거예요.
휴가나갔던 군인들도 속속 귀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채널A 뉴스 박소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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