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비 장애인들에겐 손쉬운 그림 그리기나 운동도
장애인들에겐 그야말로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영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김대일 씨.
힘든 재활훈련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림 덕분이었습니다.
어깨를 움직여 한 획 한 획.
과거엔 캔버스가 넓게만 느껴졌지만
전동 이젤을 사용한 뒤부터는
캔버스 구석구석
개나리를 피울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 김대일/전신마비 환자]
“팔이 안올라가니까 윗부분 작업하려면
손을 받치고 이렇게 작업합니다.
5분씩 물감 찍고 하다보면 어깨가 너무 아픕니다.
써보니까 확실히 생각보다 너무 좋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주변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는
평범한 취미 생활도 이제 곧 가능해집니다.
얼굴로 패드를 누르면
노트북에 전기 신호가 전해져
카메라가 작동합니다.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스포츠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하반신 마비 환자를 위한 아이스하키 썰매는
앉는 사람의 체형을 3차원 입체로 본따 만들어
격렬하게 움직여도 잘 넘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 김종배/국립재활원 연구소 부소장]
“장애인들에게도 삶의 질을 이야기할 때가 됐습니다.
장애인들도 일반인들과 같이 스포츠나
예술이나 문화 이런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이런 것이 요즘 요구되고 있고..”
장애인들을 위한 기술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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