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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중국, 비난 여론 의식했나…강제 북송 늦춰

2012-02-18 00:00 정치,정치,국제

[앵커멘트]
탈북자들을 강제로 북한에 보내는
움직임에 국내외 비난 여론이 큰데요.

중국이 이런 여론을 의식해
송환을 다소 늦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제 북송을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은
더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르면 오늘 북송될 것으로 알려졌던 20여 명의 탈북자들은
아직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연관자 색출과 첩보 수집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자 조사에 통상 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송환은 1주일 정도 후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 문제를 조금 더 목소리 높여서 이야기한다면 이 분들을
북송되지 않게 시간을 끌고 그 사이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막바지 한파가 절정에 달했지만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save my friend"

북한인권단체연합은 주말인 오늘도 중국대사관 앞에서
강제 북송 중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탈북자 문제를 남의 일이 아닌
우리 가족의 문제로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내 가족이라고 생각해 주시고요. 내 아들, 딸이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지고 찢어지는 일이거든요.”

집회에 참석한 고등학교 학생은
친구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눈뜨고
볼 수만은 없다면서 울먹였습니다.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시간이 있을 때 한번만 용기를 내주시면 안 될까요.”

집회 참석자들이 부르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정부가 외교적 해법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자유를 찾아 나선 수십 명의 탈북자들은 피 말리는
운명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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