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인수위원회의 얼굴인 위원장과 부위원장,
국민대통합위원장과 부위원장, 청년특별위원장 등
2개의 별도 특위위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여)이제 관심은 실무를 책임질 인수위 총괄 간사와
인수위원에 누구를 기용할지인데요.
정치부 류병수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트]
Q.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간사나 인수위원은 도대체 어떤 일을 하고,
조직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네.
인수위원회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에 따라 구성이 됩니다.
인수위는 정부의 조직·기능 및 예산 현황을 파악하고,
새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설정하는 일을 합니다.
그야말로 미니 예비 정부인 셈인데요.
구성은 대통령 당선인이 위원장·부위원장 각 1명과
24명 이내의 위원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정무분과, 기획조정 분과 등 분과별로 4~5명씩의
위원들이 나눠지고 간사가 각 분과의 대표 역할을 하는데
분과위원장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또 선임 간사 역할을 하는 사람을 총괄 간사인데
보통 기획조정분과 간사가 맡습니다.
또 각 부처가 전문위원·행정관·실무요원(사무관)으로
공무원을 파견해 인수위 활동을 지원하는데
여기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도 치열합니다.
Q. 그럼 지금 거론되거나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은 누구인가요?
아직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조직도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매우 조심스러운데요.
박 당선인이 인수위의 역할을 선거 때 한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 정책의 방향을 연결하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공약 마련에 깊이 관여한 인사들이 우선 꼽힙니다.
일단 5년 전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 조직을 기준으로 보면요.
기획조정분과에는 안종범 의원, 권영세 전 의원, 최외출 전 정책특보 등이 거론됩니다.
정무 분과에는 당선인의 측근인 유정복 의원, 권영세 전의원과 권영진 전의원 등이
외교통일분야에는 윤병세 교수, 김장수 전 국방장관 등이 물망에 오릅니다.
경제 분야는 중요성을 감안해 이명박 인수위 때처럼
경제1, 경제2로 나눌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 나성린 의원, 이종훈 의원 등이 거론되고,
사회ㆍ교육 문화 분야에는
곽병선 전 한국교육개발원장, 김현숙 민현주 의원이
법무행정분야에는 이주영의원, 옥동석 교수 등이 거론됩니다.
Q. 인수위원들의 면면에 관심이 집중되는 또 다른 이유는
정권의 핵심으로 통하는 지름길이라는 해석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수위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이죠?
네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
역대 정권의 인수위원들의 면면과 활동,
향후 거취 등을 비교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인수위는 한 마디로 예비 내각, 예비 청와대 수석진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경우에는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이 부총리 겸 재정부장관, 윤영관 간사가 외교부 장관, 허성관 인수위원이 해양수산부 장관, 권기홍 인수위원이 노동부장관, 이정우 인수위원이 청와대 정책실장에 기용됐습니다.
이명박 정부도 마찬가집니다.
경제1분과 간사를 맡았던 강만수씨는 기획재정부장관, 백용호 인수위원은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을, 남주홍 인수위원은 통일부 장관, 이주호 사회교육간사는 교과부장관, 맹형규 총괄간사는 행안부장관, 박재완 인수위원은 기획재정부 장관 등으로 등용돼 정권의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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