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처서가 지났지만 한낮
무더위는 물러가지 않았죠.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린
오늘,
선선한 공기와 함께 가을이
한발짝 더 다가왔습니다,
가을 정취가 느껴지는 휴일 표정을
윤성철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하늘하늘하게 핀 코스모스가 가을을 재촉합니다.
촉촉한 빗방울에 젖어 한층 더 선명해진 빛깔.
욕심 많은 꼬마 아가씨도 꽃내음에 취했습니다.
들녘에서는 곡식이 익어가며 황금빛으로
바뀝니다.
알알이 영근 벼이삭을 탐내는 참새들도
가을의 풍요가 반갑습니다.
텃밭에서는 벌써부터 김장용
배추 심기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 김용문 / 서울 신당동]
“조금 있으면 김장철이라서 가족들이랑
먹을 배추하고 무 심으려고 나왔습니다.“
의류 매장 진열대들도 옷을 갈아입고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습니다.
장마가 주춤한 사이
거리는
여름에서 가을 패션으로
넘어갑니다.
긴 팔 옷과 자켓에 머플러까지...
멋쟁이들의 옷차림이 확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 김덕임 / 서울 창천동]
“날이 많이 선선해져서 여자친구랑 가을 옷 사러
나왔는데, 예쁜 게 많아서 좋네요.“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은 선선한 공기를 쐬며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내일 다시 무덥겠지만
월요일부터는
특급 태풍의 영향으로
늦여름 무더위도
거의 다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