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골든 브릿지,
금문교가 세워진 지
벌써 75년이 지났습니다.
중국에서는
앞을 볼 수 없는 한 남성이
세계 일주에 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화려한 불꽃이 다리를 눈부시게 밝힙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가
건설 75주년을 맞았습니다.
1937년 완공 이후 지금까지 이 다리를 건넌 차량은
모두 20억 대.
금문교는 붉은색 교량과 주변 경관이 빼어난 조화를 이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여덟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고
안마사로 살아온 30대 남성 차오성캉.
최근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 차오 씨는
홀로 여행 길에 올랐습니다.
[녹취: 차오성캉 / 맹인 여행가]
"제 꿈은 세계 일주입니다. 저는 세계를 볼 수 없지만
세계는 저를 볼 수 있잖아요. 몸은 완전하지 않아도
멋진 삶을 살 수 있어요."
돈이 떨어지면 히치하이킹을 하는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카메라와 녹음기에
순간순간을 빼놓지 않고 기록했습니다.
24일간 라오스와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4개국을 다녀온 차오 씨는 또다른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보트에서 반신욕을 즐기는 사람들.
미국의 한 선박 제조사가 만든 이른바 욕조보틉니다.
[녹취: 아담 / 보트 제조사 대표]
"보트에 살고 있는데 겨울에 반신욕을 하고 싶었지만
욕조를 넣을 공간이 없었죠. 그래서 욕조 보트를
따로 만들어 보트 뒤에 묶었습니다."
욕조 보트가 시선을 끌면서
제조사에는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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