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3차 북핵 실험 이후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한반도 주변 4강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새 정부에게는
4강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이 됐습니다.
하지만 해묵은 난제에서부터
각국의 대북 정책 입장차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예고됩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제재 수위를 두고 확연히 엇갈린 입장입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 필요성에는 동감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금융제재 등 북한을 옥죄기 위한 강력한 수단에 뜻을 모으는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6자회담 등 대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굳건한 동맹국인 미국과도 북핵 실험 이후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3차 핵 실험 이후 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체 핵 무장론에 대해 미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여 온데다,
2014년 3월 만료되는 원자력 협정 개정문제도 한미 새 정부가 해결해야할 난젭니다.
영토, 역사왜곡 문제를 둘러싼 한일 관계 또한 경색 국면이어서
대북정책을 두고 원만한 협의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중국과 러시아 역시 핵실험을 계기로 표면적으로는 북한과 냉각기를 갖고 있다고 하지만 공세적인 대북 압박 정책에는 동참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맞춤형 외교에,
앞선 대외 원칙을 시급히 확립해 세부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녹취: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박근혜 정부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대외 관계를 추진하는 데 있어
신뢰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반기 한중일 정상회담 등이 본격적인 4강 외교의 첫 조율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신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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