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란이 서방 국가들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라늄 농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한우신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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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의 한 외교관은
이란이 자국 산악지대의 지하벙커에서
원심분리기에 우라늄 가스를 주입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우라늄 가스 주입은
우라늄 농축을 위한 막바지 준비 단계입니다.
이란은 이미 이달 초 우라늄을 함유하고 있는 핵연료봉을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서방 국가들을 자극했습니다.
최근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라며
강도높은 제재에 나선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양새입니다.
이란은 또 오는 21일부터 약 한 달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2차 군사 훈련을 실시하겠다며
무력 시위도 지속해나갈 뜻을 밝혔습니다.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며
벌인 미사일 발사 훈련을 이어나가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해군이
해적에 납치된 이란인 13명을 구출해 눈길을 끕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 미 국무부 대변인]
“미 해군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함이 이란인들을 구출한 건 분명히 인도적인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강도높은 반발과
미국의 이란 핵개발 불용 원칙에는 변함이 없어
양국간 긴장은 갈수록 고조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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