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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中 인권변호사 천광청 “망명 않겠다”

2012-05-02 00:00 국제

[앵커멘트]
미국과 중국의 외교 갈등까지 불러온

중국의 시각 장애인 인권 변호사가
망명 대신 중국에 그대로 남기로 했습니다.

가택 연금에서는 풀려나
안전한 장소에서 생활한다고 합니다.


한우신 기잡니다.



[리포트]
(나스 국제부 폴더; 대사관 외경)


미국 대사관으로 피신했던
천광청 변호사가 엿새만에 대사관을 나왔습니다.

게리 로크 주중 미국 대사와
동행한 천 변호사는 베이징 시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병원에서 가족들과 재회한 천 변호사는
탈출 과정에서 입은 부상을 치료할 예정입니다.

[녹취; 천광청 측 변호인]

"치료를 위해 천광청이 병원에 온 건 7년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미국 등 제3국으로 망명하지 않는 대신
가택연금에서 풀려나 중국의 한 대학에 머물며
법률 연구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 자료)

천 변호사가 대사관을 나온 직후
중국 외교부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사과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
그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이에 대해 같은 사건이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만 간단히 언급했습니다.

천 변호사의 잔류 결정은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를 하루 앞두고
클린턴 국무장관이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미중 양국은 이번 대화가 천 변호사 문제로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해
망명 대신 잔류하면서 자유를 주는 선에서
봉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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