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진보당 앞날을 결정할
중앙위원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비당권파는 경선 참여 비례대표 후보 전원이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를 반대하는 당권파가 의사진행을 방해하면서
회의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라고 합니다.
일산 킨텍스에 나가 있는 이설 기자 연결합니다.
[리포트]
오후 2시 시작된 중앙위원회의는
당권파가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나서면서
한 시간 반만에 정회됐다
조금전 속개됐습니다.
당권파는 비당권파의 경섬 참여 비례대표 전원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을 막기 위해
회의 시작부터 중앙위원이 바뀐 것을 확인해야 한다며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통합진보당 중앙위원]
“제가 유령당원이 될지 모르니까 혹시 비슷한 사람 있는지.”
의장인 심상정 공동대표가 회의를 이끌어보려 하지만,
[인터뷰:심상정/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입실 관련 절차를 잘 마무리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곳곳에서 고함이 빗발칩니다.
[현장음]
“확인 안됐습니다!” “발언권 주셔야하는 것 아닙니까.”
작정한 듯 욕설까지 쏟아냅니다.
[인터뷰:심상정/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욕설하신 분 일어나 주십시오."
결국 당권파 참관인들의 계속된 반발로 회의는 중단됐습니다.
[현장음]
“불법중앙위 중단하라!!!”
앞서 공동대표단의 물밑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정희 공동대표는 회의 시작 전 사퇴했습니다.
[인터뷰:이정희/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저는 지금 공동대표에서 물러납니다. 고마웠습니다.행복했습니다.”
수적으로 열세인 당권파는
비당권파의 수습안을 저지하기 위해
회의 진행을 계속해 방해하고 나설 것으로 보여
지난 번 전국운영위원회와 같이 오늘도
밤샘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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