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위원장의 빈소에 조문했습니다.
조문단은 상주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도 만났습니다.
신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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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이
오늘 오후 6시 20분 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빈소에 조문했습니다.
조문단은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조의를 표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조의를 주고 받는 형식이어서
조문단과 김정은과의
별도 면담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문단 일행이 오후 1시쯤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문단은 오전 8시 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검은색 승용차에 나눠 탄 일행은
개성공단 내 북측 출입사무소에서
간단한 입국 절차를 마쳤습니다.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 12명이 나와
조문단을 영접했다고 통일부가 전했습니다.
조문단은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의 이름이 적힌
흰색 조화를 함께 싣고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조문단은 출발하면서 짧막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저희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희호 여사는 또,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김 위원장이 조문 특사단을 서울에 보내준 만큼
조문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일행은 북측 관계자들과 만찬을 함께 한 뒤
최고급 귀빈들이 묵는
백화원초대소에서 하루 밤을 보냅니다.
북측으로서는 최고의 예우를 다한 셈입니다.
일행은 내일 오전 평양을 나서
다시 개성 육로를 통해 귀환합니다.
현 회장 일행은 오후 12시 반경,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이 여사 일행은 오후 3시 경 도라산출입사무소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석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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