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투신자살까지 불렀던
민주통합당의 부정 선거인단
모집이 사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종걸 의원의 경기도 안양 사무실에서
경선 선거인단 대리등록 장면이 포착됐는데요,
광주 동구에서는
대리등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첩까지 발견됐습니다.
김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선 의원인 경기도 안양 이종걸 예비후보 사무실.
수화기를 든 선거사무원이
A4 용지에 누군가의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 등을 받아 적습니다.
책상 곳곳에서는 한 사람 필체로 보이는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 번호 등이
기입된 선거인단 명부 여러 개가
발견됩니다.
일부 선거사무원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이 명단을 가지고 경선 선거인단
등록을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최근 투신자살파문까지 일으켰던
민주당의 경선 대리등록 현장입니다.
[해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원]
"(불법이야 너희들) 나가라고 xx야.
주거침입인 거 몰라. xx야."
투신자살까지 불렀던 광주 동구에서는
경선 대리등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첩이 발견됐습니다.
예비후보 캠프에서 천5백 부 정도
자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상정보와 선거인단 유형, 추천인
이름 등을 기입하도록 돼 있습니다.
해당 선관위는
불법 선거운동 조사과정에서
투신자살 사건이 벌어진
광주 계림동에서도 수첩 수십 부를 발견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강렬/광주연대 상임위원]
"경쟁적으로 모바일 투표에 많이
모집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했던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해당 예비후보 측은
"수첩은 지지자가 자발적으로
제작해 배포한 것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없기 때문에
선거인단 대리등록은 불가능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장훈입니다.
▼ 반론보도문 ▼
[뉴스A]이종걸 후보 “불법없었다” 반박
민주통합당 이종걸 예비후보 측이
국민경선 선거인단을
불법으로 모집했다는 주장을
3월 1일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 후보가 중앙선관위 등에
불법여부를 문의한 결과,
‘본인 동의하에
개인정보를 알려줘 입력·등록하는
모집행위만으로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안양 만안구 선관위로부터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알려왔습니다.
위 보도는 언론중재위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