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당의 입'으로 불리는 사람들,
바로 대변인인데요.
이 대변인들이 요즘 말실수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거 같습니다.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정국의 또 하나의 쟁점으로 떠오른
투표시간 연장 논란.
야권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공세를 취하자
자타 공인 박 후보의 입으로 불리는
이정현 공보단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투표시간 연장과 보조금 환수법 동시처리'를 제안합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이틀만에
덜컥 제안을 받겠다고 발표하자
이 단장은 “두 사안은 별개”라고 말을 바꿨고
당 안팎에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집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최근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광진 의원에게
“기 죽지 말라”고 했다가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번엔 새누리당이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새누리당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제식구 감싸기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안철수 후보 측은 자체적으로
'입조심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안 후보 측도 출마 선언 직후
안 후보 발언을 취재진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일부 발언을 생략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는 등
몇차례 홍역을 치렀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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