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같은 폭우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는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광복절이라 의미를 더 했던
1천35회 수요 집회에
강은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열의는
더 뜨거웠습니다.
1035차 정기 수요 집회가 열린
일본대사관 앞은
평소보다 많은
500여 명의 참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피켓을
우산 아래 꺼내 듭니다.
일부 학생들은
비에 젖은 운동화를 벗어던지고
맨발로 나섰습니다.
무대에 오른 위안부 피해 생존자
김복동 할머니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김복동 /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일본 놈들 들어와서 재산이니 모든 참 국민들을 희생을 시킨 거를 생각하면 자기네들 나라 한 덩어리 뚝 띄어 줘도 시원찮은데,
조그마한 섬 하나도 더 뺏어가려고...”
청계광장에서는
특별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음반을 낸 일본인 가수도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 사토 유키에 / '곱창전골' 밴드 리더]
"전쟁 반대나 그런 메시지를 조금만이라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 너무 좋아요, 존경합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월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자행한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를
한국 법정에 세우기 위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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