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은 한미 군사 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을 하루 앞두고
오늘도 군사적 위협 발언으로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최후 돌격명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정밀 핵타격 수단들도 만반의 전투동원태세에 있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을 하루 앞두고
북한은 매체를 총동원해 대남 협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정은]
"지금 이 시각 나의 명령을 받은 인민군 장병들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이 무모한 전쟁도발 책동에 대처하여 전투진지를 차지하고 적들과의 결전위한 최후 돌격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최후의 대결전에 진입한 북한군이
최후 돌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정밀 핵타격을 위협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난 8일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정권교체 발언을 한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를 비난하며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조선중앙TV]
"괴뢰 호전광들은 이번 망발에 대해 즉시 사죄해야 하며 만일 계속 도전적으로 나올 경우 조국통일대전의 첫 번째 벌초 대상으로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
미국도 도발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개인 필명으로 게재한 시를 통해
"백악관이 장거리 미사일의 조준경에 잡혔다"며
미국을 겨냥한 원자탄 공격을 부추겼습니다.
한반도의 긴장을 볼모로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원하는
북한의 노림수가 엿보입니다.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위해 핵보유국 지위가 필요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이나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정보당국의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