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틀째로 접어든 건설 노조 파업이
오늘로 사실상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예정대로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강행돼
공사 차질과 교통 체증이 곳곳에서 빚어졌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건설노조가 주요 요구안에 대해
정부와 합의를 이뤘습니다.
건설노조는 국토해양부와 두차례 면담을 갖고,
건설기계 적정임대료 보장을 위한 실태조사 실시,
표준임대차 계약서를 의무화 하기 위한
과태료 인상 등 정부에 요구했던
18가지 사항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총파업은 마무리 됐지만,
건설노조는 정부의 합의 이행을 지켜보며
지역별 투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싱크 : 이용대 건설노조위원장]
"18가지 요구를 했습니다. 이 법안들이,
문제들이 우리 건설조합만을 위한 게 아니라 이 땅에
사는 민중들의 민생법안이기 때문에.."
타결에 앞서 건설노조는
예정됐던 대규모 상경집회를 강행했습니다.
"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고 이곳 서울광장으로 모이면서
각 지역의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진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동탄 2기 신도시에서는
중장비의 5분의 1이, 인천아시안게임경기장은
4분의 1이 멈춰서는 등
일부 현장에서는 작업이 늦어졌습니다.
건설노조는 서울광장 집회에 이어
여의도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 합류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조합원 3만 명 규모의
집회에서,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악법 재개정 등을
촉구하며 8월 말 무기한 총파업을 경고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