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팔다리가 모두 없는 프랑스 남성이
넓은 바다를 헤엄쳐 건너 감동을 줬습니다.
중국 동물원에서는 판다의 뒷다리 힘을 키우는
훈련이 한창인데,
그 이유가 흥미롭습니다.
오늘의 세계, 한우신 기잡니다.
[리포트]
어깨에 한 뼘 크기의 팔만 남은 남성,
의족에 오리발을 차고 바다로 뛰어 듭니다.
힘찬 팔 동작과 유연한 발차기는
보통 수영 선수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17년 전 감전 사고로 사지를 절단한 필리프 크루아종 씨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을 잇는 홍해를
5시간 20분 만에 건너는 데 성공했습니다.
크루아종 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가 없단 걸 증명하고
평화와 연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5개 대륙 사이의 바다를 헤엄쳐 건너는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사육사가 먹이를 높이 들어올리자
판다가 뒷다리로 몸을 지탱한 채 일어섭니다.
훈련이 반복될수록 판다는
더 오래 두 발로 섭니다.
이 훈련은 짝짓기를 대비한 훈련,
[녹취: 청두 판다 양육 센터 사육사]
“수컷 판다는 짝짓기를 할 때 뒷다리로 서고 앞다리를 듭니다. 이 훈련은 뒷다리 힘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두 달 전 짝짓기를 마친 판다는
탄탄한 뒷다리 근육을 키운 뒤
내년에 다시 짝짓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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