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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학교 그리워요” 열 살 어린광부의 처절한 폭로

2012-07-16 00:00 국제

[앵커멘트]
10살이면
우리 나라에선 초등학교 3학년이죠.

아직은 엄마 품에서
어리광부리는 나인데요.

아프가니스탄의
처철한 10대 강제 노동 실태를
열살 소년이
직접 카메라로 찍어서 폭로했습니다.

성동기 기잡니다.


[리포트]
살갗부터 치아까지 검은 석탄가루를 뒤집어쓴
한 어린 소년

당나귀 엉덩이를 때려가며
어둠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갑니다.

한눈에 봐도 앳돼 보이는 어린 광부의 나이는 열 살.

학교에 다녀야 할 나이이지만
작은 불빛에 의지해
매일 12시간씩 컴컴한 탄광 속에서 생활합니다.

“왜 학교에 가지 않니?”

“(가족을 먹여 살리려면) 일해야 해요.”

전체 광부가 5000여 명인 이 광산에서 일하는 아동 근로자 수는 1000명이 넘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아동 노동 착취를 막기 위해
법을 만들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의 의뢰를 받아
무허가 광산촌을 누빈 18살 파르딘 바라크자이 군은
"많은 어린이들이 보호장구 없이 누더기 옷만 걸친 채
광산을 드나드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어린 광부들은 고된 노동에도 불구하고
학교로 돌아가겠다는 꿈마저 포기한 건 아닙니다.

"학교 가게 돈 좀 주세요"
" 돈이 생기면 이곳에 오지 않겠다는 거지?"
" 안 와요. 먼지 나는 곳에서 뭘 하겠어요?"

채널에이뉴스 성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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