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이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근해에
군함 두 척을 보내고
군에 3급 전투대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팽팽한 대치국면 속에
일본이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화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센카쿠 인근 해상에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호위함 2척이 나타났다고
일본 후지TV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군함이 센카쿠 근해로
접근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일본이 40mm 기관포를 장착한 천톤급 순시선을
추가 배치한데다 해상 자위대를 근해로 이동시킨데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됩니다.
일본이 주장하는 센카쿠 접속수역에는
중국의 해양감시선 10척이 머물며
일본 순시선과 사흘째 대치 중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특히
주변 지역에 중대한 이상이 있을 경우 발령하는
3급 전투대비 태세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화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국적인 반일 시위를 중단시켰고,
[녹취: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저희는 국민들에게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합법적인 방법으로 주장을 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는 27일 중일수교 40주년 기념행사를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또 노다 일본 총리의
중국 특사 파견 검토 발언에 대해,
일본과 소통을 유지하면서
댜오위다오에 대한 엄중한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며 대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센카쿠 국유화를 취소할 가능성도,
중국이 국유화를 묵인할 가능성도 거의 없어
해법을 찾는데 진통이 예상됩니다.
채널에이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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