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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그냥 네가 전학가라” 떵떵대는 가해학생 눈물짓는 피해학생

2012-01-0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학교 폭력은
이렇듯 갈수록 심해지는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여전히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한데 어우러져 생활합니다.

적반하장격으로
피해 학생들이
전학을 권유를 받는 일도 있다는데요,

강버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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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구지역 모 중학교에 진학한 이모 군은
두차례나 투신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같은 중학교에 진학한 초등학교 친구들로부터
수년간 '장애인', '바보'라고 놀림을
당하고 폭행까지 당했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이 군 어머니
“여전히 계속 병신, 병신 이러고…. 여전히 같은 학교에 있으니까. 아직까지도 저희 애는 진행 중이에요.”

이 군의 어머니는 학교측에 가해 학생 처벌을 요구했지만
처벌은 고사하고 적반하장격으로 전학까지 요구받았습니다.

[인터뷰: 이 군 어머니]
"(오히려 우리 애에게) 교감 선생님도 전학가라고 하고, 교장 선생님도 전학가라고 하고…."

또 다른 학교 폭력 피해자인
A 군은 폭력 없는 대안학교로 전학시켜달라고
부모님을 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A 군 아버지]
“전학을 안가면 극단적인 일도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했고요. 피해자들이 도망 다니다시피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운 거죠.”

이때문에 학교 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해자에 대한 강제 전학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건찬 학교폭력예방센터 사무총장]
"피해자가 당하는 고통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할 수 없다. 실질적으로 학교폭력 심한 가해자에 대해서는 강제 전학을 보내자."

전문가들은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
대안학교 설립 등도 필요하지만 피해 학생들에 대한 보호책 마련이 가 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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