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휴가철을 맞아 요즘 펜션은 최고 성수깁니다.
그런데 펜션을 이용할 경우
주의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상당수의 펜션들이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4월 화재가 난 전남 구례의 한 펜션입니다.
불은 인근 야산까지 번져
임야 1200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지난주에는 경남 남해의 해상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충북 옥천의 한 휴양림 펜션에도 불이 났습니다.
전국적으로 2만 곳이 넘는 펜션이 성업 중이지만
대부분은 숙박업소 신고 의무가 없는 농어촌 민박.
취사가 가능한 목조 건물이어서
화재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습니다.
[스탠드업 : 오정현 기자]
민박 시설에서 의무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분말소화기입니다.
하지만 불이 순식간에 옮겨붙는 목조 건물에서
화재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화재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곳이 많아
피해 보상을 받기도 어려운 것도 문제입니다.
[전화인터뷰 : 농어촌 민박 운영자]
"그건 저희가 알아서 할 거에요."
(아직 화재보험에 가입이 안 됐습니까?) "예."
농어촌 체험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화재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전국 655개 체험마을 중 11%만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성/충남소방안전본부 방호구조과]
"민박의 경우는 다중이용업에 해당되지 않아
화재 배상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될 수 있게
법령 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농어촌 민박과 체험마을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가 시급합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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