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화 운동의 대부,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오늘 마석 모란공원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동지들과 조문객 등 천여 명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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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사랑으로"
영정사진 속에서
환히 웃고 있는 고 김근태 상임고문.
생전에 고인이 즐겨부르던 노래가
영결식장을 가득 채웁니다.
아버지와 남편을 보내고 이제 홀로 남은 유가족,
평생 동지를 잃은 동료들은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떨굽니다.
"정말 분하고 억울합니다
부디 영면하시고 삼가 명복을 빕니다"
옛 민주화 동지들과 조문객들까지 천여 명이
한파속에 고인의 마지막 길을 따뜻하게 배웅했습니다.
운구행렬은 청계천 전태일 다리와
지역구였던 도봉구에서의 노제를 마지막으로
장지인 마석 모란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쓸쓸히 흩날리는 눈발과
그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는 동지들의 통곡 속에서
김 고문은 친구 조영래 변호사와 생전 존경하던 문익환 목사 곁에서
영원한 휴식에 들었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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