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골프란 역시 끝까지 가봐야 아는 스포츱니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박인비가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앞서가던 태국 선수가
마지막 홀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해
박인비에게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장치혁 기잡니다.
[리포트]
태국의 10대 돌풍의 주역 아리야 주타누간.
12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박인비를 한 타 앞서갑니다.
13번홀 버디로 타수를 2타차로 벌입니다.
주타누간의 기세에 눌린 박인비,
12번홀부터 버디 없이 결국
12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10대 돌풍은 18번홀에서
역풍을 맞았습니다.
보기를 기록해도 우승을 차지하는 상황,
하지만 2번째 샷이 벙커 턱에 걸려
언플레이어블이 선언돼 벌타 하나를 받았습니다.
4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더니
퍼터를 잡고 승부를 걸었던
5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 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주타누간은 결국
3타를 더 치고서야 홀아웃,
경험 부족을 뼈져리게 느껴야 했습니다.
어부지리로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
통산 4승째를 따냈습니다.
[인터뷰 : 박인비]
"이런 결과가 생길지 누구도 몰랐습니다."
2주 연속 LPGA 투어 우승을 따낸
우리 선수들은 다음주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3연승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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