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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통계 수치엔 일자리 늘었다? 양질의 일자리 18만개 증발

2013-01-15 00:00 경제

[앵커멘트]

지난해 일자리가 많이 늘었단 통계에
'이상하다' 싶은 분들 많으셨죠.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은
흔히 3D업종이라 불리는 계약직이었고
늘었어야 할 괜찮은 일자리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제성장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업과 호텔일 등을 하다
빌딩 환경미화원으로 재취직한
송인섭 씨.

[인터뷰 : 송인섭 / 환경미화원(63세)]
"나이가 먹었는데도 일을 할 수 있으니까
용돈 벌이도 되고 건강도 챙기고 좋습니다."

송 씨와 같은 은퇴자나 전업주부들이
새 일자리를 찾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인주 / 아웃소싱업체 제니엘 회장]
“오는 사람은 많이 옵니다. 하다못해 경비라도 하고 싶고
뭐든지 하려고 하는 50, 60대 베이비붐 세대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취업자는 43만7천명 늘면서
10년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지만
취약계층 여성이나 고령자가 일터로 내몰린
생계형 일자리가 반 이상이었습니다.

오히려 양질의 일자린 10만 개 이상
증발했단 분석.

물가 상승 없이 이룰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인
잠재성장률은 3% 후반인데
지난해 GDP 증가율은 2%에 머물러
2%포인트에 해당하는 좋은 일자리 18만 개를
놓친 꼴이란 얘깁니다.

올해도 낮은 성장률이 예상돼
일자리의 양적·질적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

[인터뷰 : 김광석 /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중산층이던 사람이 안 좋은 일자리에서 일하면서
결국 취약 계층으로 전락하게 되면서 나아가서는
소득의 양극화가 더 뚜렷하게..."

구직난으로 인한 사회 불안을 잠재우려면
단계적으로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근로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눠가야 한단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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