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명품들을 파격적으로 깎아준다는
고급 백화점의 선전에
소비자들이 구름같이 몰렸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이
'속 빈 강정'이었습니다.
한정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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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백화점의 할인 판매장
해외 명품 의류와 가방이 정상가보다
40~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명품에 관심 있는 고객들로 행사장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국내 백화점 업계가 일제히 명품 할인 행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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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100억 원어치를 풀었고 신세계백화점도
200억 원
상당의 명품을 이번 주말 할인 판매합니다.
롯데백화점도 다음주 50여개 브랜드를 할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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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겨울 매출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이경훈/현대백화점 주임
"명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또 겨울 재고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올해 공급 물량도 4배 이상 늘었습니다. "
그러나 고객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물량은 많지만 할인률이 광고만큼 높지 않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명품 브랜드와 신 상품은 다 빠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백화점 고객
"관심이 있어 사러 왔는데 좋은 브랜드가 그렇게 많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명품대전'이라고 불리며 백화점 업계에 확산되고 있는
할인 행사.
명품 열풍에 편승한 백화점의 상술이
소비자들에게 실망만 안겨줬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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