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비서관실과
부속실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의장 부속실은 지난 한달 새
두번이나 압수 수색당했습니다.
박 의장에 대한 검찰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측근인
이봉건 정무수석과 조정만 정책수석의 사무실과
함모 보좌관이 근무하는 국회의장 부속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들의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캠프에서 이 비서관은 홍보를,
조 수석은 재정 업무를 맡았고,
함 보좌관은 회계책임자로 일했습니다.
18대 국회 들어 검찰이 국회의장 부속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달 15일
디도스공격 사건 수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디도스 사건 당시에는 예우차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음에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넘겨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압수수색은 이례적으로 사전 통보 없이
이뤄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희태 캠프가 돈봉투 사건에 관여됐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증거물은
통상 압수수색에 쓰는 파란색 박스 한 개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품 분석이 끝나는대로
캠프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또 설 연휴가 끝나는대로
박 의장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배혜림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