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선을 앞두고
바다에서 배를 타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선상 부재자투표'가 어제부터 나흘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진행된 부재자투표를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과 오사카를 오가는 팬스타 드림호
승무원 18명이 역사상 처음으로
선상 부재자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인터뷰 : 2등기관사 조은비]
“저희같이 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제도를 통해서 가능하게
해주시니까 그 의미가 상당히 깊은 것 같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선상 부재자 투표는 오는 14일까지
외국이나 공해상에서 조업중인
우리나라 선박 1천 750여 척에서
진행됩니다.
[스탠드업 : 김경희 기자]
보시는 것처럼 선박에 설치된 투표소에
중앙선관위가 위성을 통해
특수 투표용지를 보내주면
선원들이 여기에 기표를 하고
다시 팩스로 전송하게 됩니다.
기표된 투표용지는 각 시도에 마련된 선관위에
팩스로 수신된 뒤
투표함에 보관했다가 개표소로 보내집니다.
[선장 김성율]
"그동안 우리 선원 승무원은
선거권이 있어도 아직투표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금년부터 투표를 할수 있어서
정말로 행복합니다."
하지만 선박이라는 폐쇄적 공간 탓에
대리투표나 통신장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때문에 참정권 확대라는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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