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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마음 아파” 통영 초등학생 아버지의 절규

2012-07-2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채 피지도 못하고 무참히 살해된
통영의 초등학생 한아름 양,

가정 형편 때문에 외로웠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족, 친구들과의 이별식은
내일 치러집니다.

먼저 채널 A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용훈 기잡니다.




[리포트]

일용직 근로자인 아버지는 밤 늦게 귀가했고
새엄마마저 한달 전에 집을 나가
아름양은 늘 혼자였습니다.

열살 아이는 배고픔에 이웃집에서 밥을 얻어먹기도 하고,
외로운 아이였지만 늘 표정은 밝았습니다.

[인터뷰 : 마을주민]
"싹싹하고 뭐라 해야 하노 살갑다고 해야 하나."

이웃에 살던 피의자 김점덕은 이런 아름이에게
악마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인터뷰 : 피의자 김점덕]
(아름이가 집에 놀러갔었다고 했는데)
"전에도 몇번 놀러왔습니다."
(몇번 놀러왔어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할말 없습니다."

아름양의 아버지는 뒤늦은 후회로 가슴이 무너집니다.

[인터뷰 : 한아름양 아버지]
"아름이는 아빠랑 끌어안고 싶어서 많이 애원했는데,
한 번도 같이 부모를 끌어안고 못 자서 그게 마음이 아파요." 

부검 결과 아름양은 목이 졸려 질식사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부패상태가 심해 성폭행 여부는
유전자 감식을 통해 밝힐 계획입니다.

창원지검 통영지원은 오늘 피의자 김점덕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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