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민대통합을 내세우고 있는 새누리당의
황우여 대표가 오늘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는데요.
방문길이 순탄치는 않았다고 합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하의도를 방문한 황우여 대표.
전신인 한나라당까지 포함하더라도 당 대표로서는 첫 방문입니다.
동서화합과 대통합을 기치로 호남 민심에
적극 구애하기 위한 움직입니다.
[인터뷰: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호남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우리가 귀를 기울이고 잘 국민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호남에 새누리인이 되시라말 말고 새누리가 호남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역감정의 벽은 아직 녹록치 않았습니다.
[현장음]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나가 나가."
"하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울어요. 울어."
황 대표는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동행한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호남 공략을 위해 40일 이상 광주 전남 지역에 머물고 있는 황 대표,
목표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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