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제 곽노현 전 교육감이 밀어붙였던
이른 바 '곽노현표 교육 정책들'도
폐기되거나 대폭 수정될 운명에 놓였습니다.
곽노현이라는 이름의 롤러코스터는 멈췄지만,
서울시 학생과 학부모들의 멀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황순욱 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 안양옥 / 한국교총 회장]
"그동안 곽 교육감이 추진해 왔던 공약사항과
교육정책들을 즉각 중단한 것을 촉구합니다."
[인터뷰 : 지희조 / 고3 학생]
"체벌 다시 살아나고, 두발자유화 같은 거
없어지는거 아니에요"
[인터뷰 : 정병오/ 좋은교사운동본부]
"선출직으로 뽑은 교육감이 추진하는 정책은
그래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곽 교육감이 적극 추진해 온
대표 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임기 내 혁신학교 300개를 지정하겠다고 했지만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 더 이상 늘리기가 불가능합니다.
곽 교육감은 지역교육청에
학교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안을 추진 중이었지만,
논의 과정에서 내부 반발이 컸던 만큼
재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는 곽 교육감이 구속된
지난해 9월 이대영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맡으며
제동을 걸어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를 몰고 왔던
무상급식 예산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시와 교육청이
농수산물 가격 상승과 재정난으로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
"서울 초중고등학교 교육의 수장이
자리를 비움에 따라 교육감이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교육 정책들은 추진력을 잃거나 전면 재검토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황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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