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인공 조미료 대신에
멸치로 천연 조미료 만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맛을 좋게 하려고
마른멸치에 MSG 조미료를 넣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 멸치괴담의 진실,
김민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인터넷 상에 떠도는 '멸치괴담'
마른멸치에서 MSG 조미료 맛을 느꼈다는 내용입니다.
조미료를 물에 타, 분무기로 뿌리는 걸
직접 봤다는 제보도 있습니다.
그래서 찾은 건어물 시장.
상인이 분무기로 멸치에 뭔가를 뿌립니다.
[싱크] 상인
"멸치가 너무 마르면 바스러져 버리거든. 그래서 (물)뿌리는 거에요.
인공 조미료를 어디다 넣어요? 큰일나려고."
직접 확인해본 결과,
분무기 속 액체는 그냥 물이었습니다.
[싱크] 먹거리 X파일 제작진
(무슨 맛이에요?) "그냥 물 맛이에요."
이번엔 멸치잡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잘 건조하기 위해 잡자마자 삶아야 한다는 멸치.
멸치를 삶고 있는 한 어민이
뒤돌아서 뭔가를 꺼냅니다.
알고 보니, 멸치의 간을 맞추고
형태 유지를 위해 넣는 소금입니다.
[싱크] 어민
(바닷물도 짠데 소금을 또 넣어요?)
"바닷물 갖고는 안 돼. 짜도 간이 안 돼."
남해안, 서해안을 비롯한 멸치산지와
건조공장 등 여러 곳을 둘러봤지만
MSG 조미료를 넣는 건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멸치에서 MSG 조미료 맛이 난다는
인터넷 소문은 어떻게 된 것일까.
[인터뷰] 차윤환 / 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멸치 특유의 감칠맛을 인공조미료 맛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멸치를 둘러싼 각종 소문과 진실,
잠시 후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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