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스마트 폰이나
인터넷 전용 통장을 이용하면
추가로 금리를 얹어주는 금융사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신 IT기기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은
이런 재테크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정보 기술이 낳은
그늘 가운데 하나인
정보화 소외 계층 문제를
류원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주식, 펀드, 부동산.
이런 투자상품들은
금융지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윳돈이 생기면
가까운 은행에서
예금을 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그전엔 많이 했는데 이젠 나이가 드니까 전부 빼서 OO은행에 다 넣었어요."
노인들이 주로 이용했던 저축은행도
최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4%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
시중은행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
“(저축은행은) 믿을 수가 없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금리가 딱히 높은 것도 아니고…“
금리를 더 준다는 스마트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은
딴 나라 얘기.
[인터뷰]
“(스마트폰이니 인터넷이니..)
아니 안 해요. 그런 거 안 해요. 안경 안 끼고 그러면 안 보이니까…“
난해한 재테크 관련 정보는
젊은 층이 봐도 이해 못할 수준입니다.
[인터뷰 : 한경혜 /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장]
"노년층을 위한 예를 들어 은행 같은 곳에서 별도의 창구를 마련한다든지 작은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든지…"
정보의 차별이 재테크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년층을 배려하는 금융상품과 창구가
따로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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