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선영 의원이 결국 쓰러졌습니다.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 중단을 요구하며
중국 대사관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중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단실 11일째,
간의 의자에 몸을 의지한 채 집회에 참석했던
박선영 의원이 갑자기 실신했습니다.
박 의원은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인터뷰 : 김대수 / 시민]
"목숨이 경각에 달린 형제들을 위해 해온 일에
대해 존경을 표합니다."
박 의원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한성구 교수 / 서울대 병원]
"(음식물 섭취가 어렵다는데?) 한 이틀 지나면 되겠죠.
(위급한 것은 아니죠?) 좋아지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 의원은 실신 직전까지 그제 중국공안에 체포된 탈북자
가족들을 만나 애끓는 목소리를 귀에 담았습니다.
이들은 박 의원의 단식 투쟁이 강제북송 중단의 실마리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했습니다.
[인터뷰 : 탈북자]
“거기서 잡혔다고 소식이 왔어요. 소식이 왔는데 우리가
여기서 어떻게 할 방도가 없어요. 북송되면 죽잖아요.“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우리 국민들의 외침은
계속됐지만 중국대사관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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