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잘 쉬고 계십니까?
부처님 오신 날이 저물고 있습니다.
(여) 전국의 사찰과 사부대중이
경건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보냈는데요.
(남) 특히 이런저런 잡음으로 들끓고 있는
조계종의 총무원장은
스스로 반성하고 참회하겠다고 했습니다.
(여)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사 안마당을 가득 메운 불자들.
손을 모아 합장하며
부처님 앞에 머리를 숙입니다.
어리석음과 괴로움을
깨치는 북과 종소리가
불자들의 마음에 울려 퍼집니다.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이땅에 오신 부처님을 봉축하는
불기 2556년 법요식의 주제는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입니다.
도박 영상 이후 불교계 파문의
당사자이기도 했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봉축사에서 종단이 자성하고
참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전혀 승가답지 못한 일로
국민여러분과 사부대중께 큰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인내와 끈질긴 노력으로
승가 구성원들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신도 만 오천여명이 참석한 법요식에는
천주교와
이슬람교 등 국내외 종교 지도자들과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해 화합의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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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에서도
형형색색의 연등 만여 개가
부처님 오신날을 기렸습니다.
법당 안을 가득 메운 불자들은
부처님께 헌화하고 탑돌이를 하며
각자의 소망을 빌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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