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의 노벨 평화상은
유럽연합에 돌아갔습니다.
노벨평화상을 개인이 아닌 국제기구가
받은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럽연합의 수상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토르비에른 야글란 / 노벨위원회 위원장]
"노벨위원회는 201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유럽연합을 선정했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올해의 노벨평화상을 유럽연합, EU에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60여년 간 유럽연합이
유럽의 평화와 화합, 민주주의, 인권 증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겁니다.
노벨위원회는 또 유럽연합이
전쟁의 대륙을 평화의 대륙으로
바꿔 놓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유럽 지도자들은 일제히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녹취: 조제 마누엘 바호주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이번 수상은 5억 유럽 시민들에게 대단한 영광입니다."
유럽연합은 1957년
6개 회원국으로 출발한 이후 현재
27개국이 가입한 공동체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그러나 231명의 노벨평화상 후보 가운데
EU가 수상자로 결정되자
선정 기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유력한 후보였던 러시아 인권단체 '모스크바 헬싱키 그룹'의
류드밀라 알렉세예바 대표는
"EU에 평화상이 수여된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그리스와 스페인 등에서도
"이 시점에 EU가 받은 이유를 모르겠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며
상금 약 8백만 크로네, 우리돈 13억여 원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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