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부산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아파트 꼭대기까지
솟구쳐 오르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갇혀 있던 주민들은
5시간이나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고층아파트
승강기 통로,

승강기가
아파트 꼭대기 층인 22층보다
더 높은 곳에 매달린 채 멈춰있습니다.

갖혀있던 주민들은
로프에 의지해
가까스로 빠져 나왔습니다.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선 건
어제 저녁 7시쯤,


5층에서 내려오던 승강기는
4층에 잠시 섰다가
아파트 꼭대기 층까지 갑자기 솟구쳐
천장에 부딪친 다음에야 멈춰섰습니다.

[녹취:피해주민]
""와이어 감기는 윙 소리가 굉장히 심하게 나면서
일반적으로 한 2층 정도 올라갈 시간에 23층에"


승강기를 지탱하던 균형추가
바닥으로 떨어지자
승강기가 꼭대기까지 급상승한 겁니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와
승강기 보수업체가 출동했지만
승강기 입구가 막힌데다 공간이 좁아
주민 3명은 5시간 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구조대는 결국
아파트 옥상을 통해 승강기로 내려와
승강기 윗쪽 뚜껑을 열고
주민들을 차례로 구조했습니다.

경찰과 아파트 관리소 측은
승강기 운영업체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채현식입니다.